백자상감 연화당초문 병
2024. 10. 15. 00:57ㆍObjet
백자상감 연화당초문 병 (조선, 15세기)
조선 초기 백자 중에는 고려 상감 기법의 전통이 녹아있는 '흑상감 백자'라는 부르는 부류가 있다. 이 작품은 흑상감 백자의 하나로 조선 초기의 전형적인 병에 덩굴과 결합한 연꽃을 표현하였다. 구불구불 뻗어가는 덩굴의 움직임은 매우 가볍고 경쾌한 반면 중앙에 배치한 연꽃은 상감으로 흑색을 입혀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희 바탕과 검은색 문양의 명료한 색 대비가 만들어내는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현재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에 소장 중이다. (높이 31.2cm, 입지릅 7.4cm, 굽지름 9.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