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에서 희망으로, 사진으로 엮은 동물의 방주

2025. 3. 5. 02:24Animal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을 다녀왔다. 이번 사진전은 타이틀 외에 "PHOTO ARK" 가 붙어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는 지구가 마주한 생명 다양성의 위기를 보여주고 더 늦기 전에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멸정위기의 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포토아크"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동물들을 위한 생명의 방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포토아크"는 멸종 위기의 생명들을 사진이라는 방주에 태워 영원히 살아있게 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 이미 멸종했거나, 이번 세기를 끝으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르는 멸종 위기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사진전의 일부를 찍어온 것들입니다. 사진전에는 훨씬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의 사진들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서 보고 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방문하실때 아래 오디오 클립도 같이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다녀와서 알아서 아쉽네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오디오 클립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멸종에서 희망으로, 사진으로 엮은 동물의 방주"

 

오셀롯

콧수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친구 '바부' 어디서든 달리와 함께 하며 달리만큼이나 유명했던 '바부'는 바로 이 사진 속 동물과 같은, 중남미산 오셀롯이다.

몸체의 무늬만 보면 영락없는 맹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아담한 크기와 쫑긋 솟은 귀를 보면 고양이라 여길만큼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성질은 좀 거칠지만, 종종 반려동물로 사람의 곁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고양잇과 동물중에서도 얼룩무늬가 무척 아름다워 가죽이 귀하게 여겨졌고, 때문에 많은 오셀롯이 모피를 위한 인간의 사냥에 희생되어야 했다. 1972년부터 96년까지 '취약'종으로 분류되었다가, 다행이 2008년 '관심 필요' 단계까지 개체 수를 유지하는데 성공한 오셀롯. 맹수와 반려동물으 ㅣ묘한 경계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래본다.

 

 

맨드릴개코원숭이

"이 어린 맨드릴은 적도 가나의 야생 동물 고기시장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내 카메라 렌즈 앞 유리필터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서 난생 처음으로 자기 얼굴을 보는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온킹>의 주술사 라피키의 모델로 유명한 이 맨드릴개코원숭이는 라피키만큼 지혜롭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맨드릴캐코원숭이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을 오랫동안 보고 있자면, 그들이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들도 배고프고, 배부르고, 졸리며 기뻐하고, 슬퍼하며, 아파할 때가 있다.

 

 

말레이호랑이

말레이호랑이는 호랑이의 아종으로, 몸집이 작은 편이며 높은 산의 깊은 숲속에 산다. 말레이호랑이는 사람같이 5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발톱은 아주 날카롭다. 24개월이면 어미를 떠나 독립된 영역을 가진다. 호랑이 아종 중 두 번째로 숫자가 많지만, 멸종위기에 높여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남부 말레이 반도와 인도차이나에만 서식하는 호랑이의 아종으로 멧돼지, 물소, 사슴, 맒레이맥, 원숭이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코알라

코알라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초식성 유대류로, 코알라과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몸길이 60-80cm, 몸무게 4-15kg이다. 꼬리는 거의 없고, 코가 크다. 앞·뒷발에 모두 5개씩 발가락이 있는데, 앞발 제1·제2발가락은 다른 발가락과 서로 마주보며 나뭇가지를 잡는 데 적합하다. 털은 양털처럼 빽빽이 나 있으며 윗면은 암회색, 아랫면은 회백색이고 특히 귀의 털이 길다.

 

 

울보카푸친

“이 영장류의 손은 우리의 손과 너무나 비슷해서 나는 늘 감탄한다.”

울보카푸친은 신세계원숭이에 속하는 꼬리감는원숭이의 일종이다.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북부,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수리남, 베네수엘라에서 발견되며, 그리고 북부 콜롬비아에도 사는 것으로 추측된다.
 
 
 
 

북극여우

“이 북극여우는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에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내가 돼지처럼 꽥꽥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여우는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괴상한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나는 그 장면을 찍었다.”

 

북극여우 또는 흰여우는 북극지방 툰드라 지역에 서식하는 여우의 한 종류이다. 학명은 "토끼발여우“를 뜻하는데 북극여우의 앞발이 북극토끼의 발과 같이 빽빽한 털이 나있기 때문이다. 외관은 전형적인 여우처럼 보이지만, 머리와 주둥이의 형태는 붉은여우보다 뭉툭하다.

 

 

안고노카육지거북

안고노카육지거북은 몸길이 60~70cm로서 중형의 크기를 가진 거북이다. 등껍질이 매우 높은 돔형의 특징을 가진 거북이다.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게 자라는 종이다.

먹이로는 식물의 씨앗, 잎, 열매, 수생식물과 같은 채식성의 먹이와 곤충, 물고기, 중은 동물의 사체와 같은 육식성의 먹이까지 다양하게 섭취하는 잡식성이다.

 
 
 
 

보르네오 오랑우탄

오랑우탄 잡종인 양모와 함께 있는 보르네오오랑우탄

보르네오오랑우탄은 보르네오섬에 서식하는 오랑우탄의 종이다. 약간 더 작은 수마트라오랑우탄과 함께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유인원이다. 보르네오오랑우탄의 수명은 야생에서 약 35~40년 정도이고, 최대 60년까지 산다.

 

 

멕시코늑대

멕시코늑대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종이다. 주로 육식성으로, 사슴, 토끼, 멧돼지, 아매리카들소, 큰사슴 등을 잡아먹으며, 주로 굽이 있는 동물들을 먹는다.

 

 

코뿔소구렁이

코뿔소구렁이는 베트남 북부 및 중국 남부에서 발견되는 독이 없는 뱀의 일종이다.

 

 

 

하와이짧은꼬리 오징어 

“이 오징어는 아주 자그마해서 내 기억에 아마 엄지손가락만 했다. 하지만 흰 배경 앞에서는 모든 면에서 표범만큼이나 위용이 있어 보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는 멸종 위기 동물들의 사진을 통해 생명 다양성의 위기를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포토아크'를 설립, 25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촬영된 12,000여종의 생명체들의 모습을 담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동물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경이로운 작품으로 탄생했으며, 각각의 생명체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소중한 자료이자, 위대한 지구의 다양성과 공존하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고찰할 수 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에 따르면 2100년, 인간이 지구상에서 같이 살아왔던 모든 동물 중 50% 즉, 절반의 종이 사라질 것이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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