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2024. 2. 6. 01:16ㆍCatholic
우리 나이들어 늦게 만났지만
아직 젊기에 한참을 더 만날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오늘 못 보면 내일 보면 되겠거니,
내일 못 보면 다음주, 그도 아니면 다음달...
아직 많은 날이 남았으리란 생각에
오늘, 지금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
우리네 인생이 언제와서 언제갈지 모르는게 인생이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많은 날들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너는 그 인생을 마무리하고 돌아갔구나.
물론 너도 몰랐겠지만.....
남아서 너를 기리는 우리는 몹시 황망하여, 슬픔과 안타까움과 후회만 가득하구나.
하느님 곁에서 행복하게 있으리라 믿지만...
그래도 살면서 다 하지 못한 일들을, 주님 곁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이어나가길...
기도한다.
.
언젠가 나도 생을 마치면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겠다... 다짐하며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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